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배당을 받기 위해선 오는 28일까지 ETF를 매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들이 이달 30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트렉스(TREX)200을 제외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모든 ETF들이 이달 30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올해 초 유리자산운용이 상장한 트렉스200을 제외하고 코덱스200(삼성투신) 코세프200(우리CS) 타이거200(미래에셋) 킨덱스200(한국투신) 등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모든 ETF가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배당을 받으려면 결제일 이틀 전인 28일까지 ETF를 매수해야 한다. 배당 지급은 내달 초로 예상되며,삼성투신운용 코덱스200의 경우 주당 150~2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신 미래에셋자산 우리CS의 ETF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배당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는 보유 종목의 배당을 받은 뒤 여기서 운용비 등을 제하고 매년 4번까지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분배금 규모는 증시가 호황이던 2007년보다는 적지만 작년에 비해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