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연기자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진수가 연기에 대한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김진수는 KBS 새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서 성실한 주방장 ‘맹현규’ 역을 맡아 본격적인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특집극과 단막극 출연 경험은 있지만 6개월간의 긴호흡의 장편은 처음인 셈.

1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제작발표회에서 김진수는 “단막극은 끝나고 나면 뭔가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장편극을 하게 돼 기쁘다. 처음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쉬어가는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재미를 선사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특히 개그계 복귀와 관련해 “개그쪽은 당분간 복귀 안할 것 같다”면서 “개그맨으로서의 기존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당분간 연기에만 몰입하고 싶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진수는 “내가 개그맨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다만 영역을 넓히고 싶은 마음이 크고, 연기자로서의 욕심도 있다”라면서 “악역이나 싸이코 패스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배워가는 단계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김진수는 현재 뮤지컬 ‘위대한 쇼’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중이다.

‘장화 홍련’은 병을 든 시어머니를 버린 여자와, 그 시어머니를 모신 여자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드라마로, 실제 사연을 모티브로 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첫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