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월 유동성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정확히 진단한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15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신년특집으로 방송됐던 리서치센터장들의 올해 증시전망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하반기나 돼서야 증시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4월 국내증시에 유동성 장세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 1월1일 방송분]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009년은 하반기 보다는 상반기 승부를 해야 한다. 경기순환적인 측면에서는 쉽게 해결되기는 어렵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고 정부들이 유동성을 풀었다. 그러한 효과들이 6개월내에는 나타난다. 2009년 3~4월에는 유동성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 조병문 센터장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시중의 돈이 증시로 몰리면서 3월부터 지금까지 코스피지수는 300포인트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8개월만에 5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유동성 장세를 예측했던 분석의 틀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다만 지금의 증시가 과열권에 들어섰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추가적인 상승은 지속돼 상반기내 코스피지수는 15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4월들어 기술적 지표를 보면 과열된 것은 분명합니다. 최근 예탁금 회전율이 10년내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탁금은 실질적 유동성보다 더 큰 자금입니다. 조정을 받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3~4월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선행지표는 5~6개월간 지속되므로 추세는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상반기에 지수가 1500까지 갈 것입니다." 조병문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회복 신호와 함께 신용위기가 잦아들면서 블루칩보다는 옐로칩들의 주가상승이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예를들어 금호아시아나, STX, 동부그룹주 등이 앞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유동성 장세가 전개 되고 있는데, 신용스프레드는 급격히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블루칩보다는 세컨드, 서드칩이 상승시 효과적입니다. 재무구조가 안좋은 기업의 주식이나 중소형주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