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13일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던 '청해부대'가 16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동진상운 소속 1만2000t급 상선인 '파인갤럭시'호송을 시작으로 첫 임무에 착수했다"며 "해당 상선을 아덴만 입구에서 지부티 해역까지 640마일(1034㎞)을 호송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파인갤럭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벨기에로 가는 선박으로 화학물질을 선적하고 있다. 합참은 "13노트(1노트는 시속 1852m)의 속도로 항해하기 때문에 52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18일 새벽엔 종착지인 지부티 해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