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에 외국인 학생 전용 기숙사가 갖춰진 국제교류관이 내년 7월 문을 연다. 울산대는 15일 오전 교내에서 국제교류관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국제교류관은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1400㎡ 규모로 총 146억원이 투입돼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국제회의장을 비롯해 영어만 사용하는 잉글리시존(English Zone), 첨단 강의실, 세미나실 등이 설치되고 외국어교육원과 국제교류원도 들어선다.200명이 한꺼번에 숙식할 수 있는 외국인 학생 전용 기숙사도 갖춰진다.이는 한 해 평균 울산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이 전원 기숙할 수 있는 규모다.

울산대 관계자는 “울산대와 교류 중인 외국대학의 학생 200명 정도가 매년 울산대로 와 수업을 받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기숙사와 함께 본교 학생들의 국제화교육을 위한 국제교류관을 지어 교육의 글러벌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현재 23개국 93개 대학과 학생 교류협정을 맺고 한 학기를 의무적으로외국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 현장학습, 장.단기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 해 1천여명의 학생을 적은 비용으로 유학시키고 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