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항공사들이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15일 보도했다.

IHT에 따르면 최근 호주 콴타스 항공은 수익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비용절감 대책을 발표했다.싱가포르 항공과 홍콩을 기반으로 한 케세이퍼시픽 항공도 지난 3월 화물수송이 급감하고 승객 감소도 이어져 수익구조가 크게 나빠졌다.

콴타스 항공은 지난해 1500여명 감원 발표에 이어 관리직 500명을 포함한 1750명의 추가 감원안을 고려중이다.보유 항공기도 10대 줄여 기업 재구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지난 3월 화물수송이 전년 동월대비 13.7% 줄어든 케세이퍼시픽 항공도 비용절감과 사업 구조조정 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수송량 감소와 수익악화에 직면했던 싱가포르 항공은 지난 2월 항공기 17대를 처분하고 운송규모를 11%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