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샷 제품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뷰티 부문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돌풍을 일으킨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패션 부문에도 발을 들였다.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저가 기능성 냉감 의류를 내놔 주목된다.다이소는 냉감 의류 제품인 '이지쿨(EASY COOL)'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처음 출시된 이지쿨은 가볍게 입기 좋은 원단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올해는 강력한 냉감 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더한 '초냉감' 라인을 추가했다. 초냉감의류를 비롯해 냉감의류, 메쉬의류 등 총 30여 종이다.초냉감의류는 냉감지수를 강화해 차가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기획했다. 초냉감 심리스 드로즈는 봉제선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으로 배김이나 눌림 같은 현상을 줄였다. 초냉감 7부 팬츠는 장시간 입고 있어도 달라붙지 않아 잠옷으로 착용하기 좋다.5부 냉장고 바지와 단추 포인트 냉감 원피스, 아동용 냉감 런닝 등 시원한 착용감이 장점인 상품들을 준비했다. 통기성이 좋은 메쉬의류로는 이지쿨 메쉬 심리스 브라와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 메쉬 트레이닝 반바지 등을 제작해 운동복으로 활용하기 편하게 구성했다.이지쿨 시리즈의 강점은 다이소답게 가격대가 5000원이 넘는 제품이 없다는 것.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와 냉감 런닝은 3000원, 메쉬 심리스 브라는 5000원이다. 타사 냉감 티셔츠는 10만원 넘는 제품도 있는 만큼 가성비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패션업계는 연이어 냉감의류 부문을 강화해 출시하고 있다.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최근 '아이스플렉시(ICEFLEXY)'란 이름의 냉감의류를 상표 등록
영국은 NHS(National Health Service) 라는 공공의료 제도를 운용하면서 한때 ‘의료 천국’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영국 국민과 거주자에게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NHS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이면서, 동시에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NHS는 자금 부족, 인력 부족, 노후한 인프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 NHS 파산 위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가 하면, 수술을 위해 최소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면서 국민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최근 한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NHS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심각하지 않고 오히려 감동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쓰였는데, 잘못된 의료 체계에 대해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느낌이다. <여기서 일하기 위해 당신도 미칠 필요는 없습니다(You Don't Have to Be Mad to Work Here)>. 책의 제목부터 재치가 넘친다. 에든버러 축제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 수상 경력도 있는 벤지 워터하우스(Benji Waterhouse)는 NHS 정신과 전문의로서 의료 최전선에서 좌충우돌하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의학계에서 가장 신비하면서도 논란이 많은 분야인 정신과에서 생겨나는 흥미진진한 사례가 이어진다.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왜 정신과 의사가 되려고 할까? 엉망진창으로 복잡하게 얽힌 삶에 대한 해결책이 정말 의학 교과서 안에 있을까? 의료진, 병상, 치료법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어떻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책에는 ‘청진기를 든 사회복지사’라는 오명을 듣는 정신과 전문의로서의 고단한 삶이 그려진다. 자신이 예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더 에이트 쇼>가 인기다. 총 8명의 사람은 시간을 돈과 교환해준다는 제안에 이끌려 홀연히 게임장에 입성한다. 그리고 총 8층으로 이뤄진 건물 안에 갇혀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시간을 어떻게든 늘리려 갖은 애를 쓴다.각 개인의 관계에서 첫 번째 균열이 생기게 되는 계기는 다름 아닌 시간당 적립금이다. 1층은 만원, 2층은 2만원, 3층은 3만원, 그리고 이어서 8만, 13만, 21만, 34만까지 뭔가 불규칙한 액수로 증가한다. 이 불규칙해 보이는 패턴의 규칙을 알아낸 참가자 한 명의 입에서 나온 말은 바로 ‘피보나치 수열’, 바로 황금 비율이다.▶▶ [관련 리뷰] 돈이 지배하는 비밀공간속의 인간군상, 그 민낯을 드러내다피보나치 수열에서 인접한 두 항의 비율은 황금비, 즉 1.618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이 비율은 인간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며 가장 아름다운 비율로서 황금비로 불리운다. 사실 알고 보면 이 비율은 자연에서 왔다. 꽃잎의 개수나 나뭇가지의 분포, 솔방울의 나선형 배열 또는 해바라기 씨의 배열을 보라. 알고 보면 피보나치 수열의 기하학적 표현과 일치한다. 이 외에도 음악, 건축, 미술, 디자인 등에서 이 황금비나 황금 분할은 끊임없이 응용되면서 영감의 원천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으로부터 발견된 이론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이 황금비를 이용한 물품들과 알게 모르게 마주친다. <더 에이트 쇼>에서도 언급되는데 다름 아닌 신용카드나 호텔 카드키 같은 것들의 가로 세로 비율이 1:1.6이다. 나는 종종 이 황금비를 나의 가장 가까운 전자 제품 중 하나인 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