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상사, 1분기 실적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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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계속해 온 종합상사들이 올해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입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찾으면서 이에따른 수혜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송철오 기자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종합상사들의 실적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지난해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을 많이 봤지만 1분기에는 그 혜택이 줄어들면섭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과 미국 등 거래 비중이 큰 지역에서의 매출 감소와 내수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다만 원화 약세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통과정에서 이익을 챙기는 구조로 완성품 업체보다 실적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LG상사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널보다 실적 둔화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석탄, 금속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재고 물량에 대한 이익이 타격을 받았고, 수입 유통사업도 경기가 좋지 않아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월부터 생산에 돌입한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 등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수익으로 실적 쇼크는 면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SK네트웍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정보통신, 에너지마케팅 등 4대 주요 사업 가운데 특히 상사 부문이 유가 하락과 철강 물량 감소로 부진의 주원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게다가 수입자동차와 패션 등 다른 사업에서도 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낸 종합상사.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 변화로 어두운 실적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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