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 먹지만 실적경쟁은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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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첫 부부지점장 변상묵·박성희씨
지점장으로 승진한 것은 입사 1년 선배인 부인 박씨가 먼저였다. 2007년 홍제동 지점장에 전격 발탁된 것.대신증권 역사상 네 번째 여성 지점장이다. 1988년 입사 이후 15년간 고객영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영업환경이 열악했던 홍제동지점을 지점장 취임 6개월 만에 'C등급'으로 분류된 20여개의 지점 중 '실적 1위'로 바꿔놓아 대신증권 강북본부 내 최우수 지점장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일 이뤄진 정기 인사에서 신촌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편 변씨도 이번 인사에서 입사 20년 만에 김포지점장이 됐다. 변 지점장은 "그동안 먼저 지점장이 된 아내를 뒤따라가는 처지였는데 이제는 당당히 실적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직원들과 똘똘 뭉쳐 김포지점을 실적 우수 지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