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글로벌펀드 3주째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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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7100만달러 들어와
한국 관련 4개 글로벌펀드로 3주일 연속 자금이 들어오면서 외국인 순매수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3일 글로벌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3월26일~4월1일)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를 포함한 한국 관련 4개 펀드에 18억7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주 23억4900만달러가 들어온 것을 포함해 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지난주 20억달러가 순유입됐던 GEM펀드로 8억6800만달러가 들어왔으며 아시아펀드(일본제외), 퍼시픽펀드도 각각 3억7200만달러, 55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전세계 주요 증시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는 전주 2억500만달러에 이어 5억77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라틴아메리카펀드와 유럽 · 중동 ·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EMEA펀드는 2300만달러씩 자금이 순유출돼 3주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다. 단기간에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차익실현성 환매가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관련 펀드에서 일제히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펀드가 순유입 추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긴 이르지만 수급상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47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을 포함해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고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시아 증시 내 필리핀 태국 등에서는 외국인의 '팔자'가 여전히 우세한 편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한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4일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넘으면서 유출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는 지난달 31일 523억원이 들어온 걸 빼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 나갔다. 이 기간 순유출 규모는 920억원에 달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3일부터 8일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중국과 브릭스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데 비해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식' 등 수익률이 크게 회복된 글로벌 금융주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3일 글로벌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3월26일~4월1일)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를 포함한 한국 관련 4개 펀드에 18억7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주 23억4900만달러가 들어온 것을 포함해 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지난주 20억달러가 순유입됐던 GEM펀드로 8억6800만달러가 들어왔으며 아시아펀드(일본제외), 퍼시픽펀드도 각각 3억7200만달러, 55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전세계 주요 증시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는 전주 2억500만달러에 이어 5억77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라틴아메리카펀드와 유럽 · 중동 ·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EMEA펀드는 2300만달러씩 자금이 순유출돼 3주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다. 단기간에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차익실현성 환매가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관련 펀드에서 일제히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펀드가 순유입 추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긴 이르지만 수급상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47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을 포함해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고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시아 증시 내 필리핀 태국 등에서는 외국인의 '팔자'가 여전히 우세한 편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한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4일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넘으면서 유출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는 지난달 31일 523억원이 들어온 걸 빼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 나갔다. 이 기간 순유출 규모는 920억원에 달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3일부터 8일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중국과 브릭스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데 비해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식' 등 수익률이 크게 회복된 글로벌 금융주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