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2일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리셉션 도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깨에 손을 얹어 한팔로 껴안는 모습(사진)을 연출,왕실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미셸은 G20 정상들과 단체 사진촬영을 기다리던 중 여왕의 오른편에 서서 왼손을 여왕의 어깨에 얹고 한팔로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여왕은 미셸의 이러한 행동에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고 오히려 오른팔로 미셸의 허리를 가볍게 감는 것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피해갔다.

이와 관련,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미셸 오바마 여사가 리셉션 행사장에서 왕실의 예법을 깬 것이 아니며 두 분이 상호간 친밀함과 존중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