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실적이 나빠지면서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 규모가 급감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증시불황으로 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정작 배당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거둬들인 이익이 급감하면서 배당 여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3조2300여억원으로 2007년의 3/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주주에게 돌아간 기업이익 즉, 배당은 더 많이 줄어들어 8조6천억원에 머물렀습니다. 37%나 줄어든 수준입니다.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주식을 내다 팔았던 외국인의 배당수익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습니다. 매년 5조원 안팎의 배당수익을 얻었던 외국인은 올해 2조6천억원밖에 가져지못합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S-oil 순으로 배당금이 많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대주주인 S-oil은 순익보다 더 많이 배당해 배당성향이 130%를 넘었습니다. 주가대비 배당금은 미창석유공업과 화승인더스트리, 휘닉스컴 순으로 많았고 휘닉스컴의 경우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8%에 해당하는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