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 달부터 주요 6대 산업의 수출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률을 대폭 인상한다. 수출기업을 돕기 위한 조치다.

관영 신화통신은 26일 국무원이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섬유 경공업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 확대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환급률 인상폭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아예 세금을 면제하는 품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포함,지난해 8월부터 다섯 번에 걸쳐 환급률을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로 수출증치세 제로 품목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섬유의 경우 일부 품목은 15%까지 환급되고 있는데 수출증치세 최고 세율인 17%까지 환급률이 오르면 세금 면제 품목이 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