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금융, 소액주주 모임에 대주주들 잇달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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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금융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과 소액주주모임 사이의 위임장 확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모습이다. 대주주들이 잇따라 소액주주모임에 힘을 보태주고 있어서다.
NHS금융 소액주주들은 최근 경영진이 주총 안건으로 올린 감자안과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 조항 도입안건의 통과를 막기위해 모임을 결성하고 우호지분을 모으는 중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S금융의 2대주주로 이 회사 주식 83만1082주(지분율 2.5%)를 보유하고 있는 서상규씨와 55만8041주(1.7%)를 갖고 있는 5대주주 심연식씨 등은 주주총회의 일부 결의안을 반대하기 위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직접 또는 우편과 전자우편을 통해 뜻이 맞는 주주들로 부터 위임장을 전달받아 주총장에서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소액주주모임측은 "서상규, 심연식씨를 포함해 1% 이상 지분을 보유중인 주주 가운데 11명이 의결권을 우리(소액주주모임)쪽에 위임하기로 했다"면서 "30% 이상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모임측이 얼마만큼의 의결권을 모을 수 있을지는 주총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으나, 최대주주 퀀텀퍼시픽의 보유주식수가 작년 11월 14일 기준으로 277만255주(8.3%)에 불과해 감자안 등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서상규씨는 "회사가 2003년 이후 650억원의 자본확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본금은 175억원, 시가총액은 7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을 방만하게 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15대 1의 감자를 실시하고, 황금낙하산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주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경영진을 비난했다.
소액주주 모임을 이끌고 있는 강천홍씨는 "감자 발표후 20일만에 주총이 열려 의결권대리행사가 주총 나흘 전인 오는 28일부터 가능하게 한 것은 주주권리를 침해한 행위"라며 "이번 감자 등과 관련해 경영진의 부당행위가 없었는 지 금융당국에 진상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과 소액주주모임의 분쟁이 불거지면서 NHS금융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가격제한폭(13.89%)까지 치솟은 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NHS금융 소액주주들은 최근 경영진이 주총 안건으로 올린 감자안과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 조항 도입안건의 통과를 막기위해 모임을 결성하고 우호지분을 모으는 중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S금융의 2대주주로 이 회사 주식 83만1082주(지분율 2.5%)를 보유하고 있는 서상규씨와 55만8041주(1.7%)를 갖고 있는 5대주주 심연식씨 등은 주주총회의 일부 결의안을 반대하기 위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직접 또는 우편과 전자우편을 통해 뜻이 맞는 주주들로 부터 위임장을 전달받아 주총장에서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소액주주모임측은 "서상규, 심연식씨를 포함해 1% 이상 지분을 보유중인 주주 가운데 11명이 의결권을 우리(소액주주모임)쪽에 위임하기로 했다"면서 "30% 이상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모임측이 얼마만큼의 의결권을 모을 수 있을지는 주총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으나, 최대주주 퀀텀퍼시픽의 보유주식수가 작년 11월 14일 기준으로 277만255주(8.3%)에 불과해 감자안 등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서상규씨는 "회사가 2003년 이후 650억원의 자본확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본금은 175억원, 시가총액은 7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을 방만하게 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15대 1의 감자를 실시하고, 황금낙하산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주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경영진을 비난했다.
소액주주 모임을 이끌고 있는 강천홍씨는 "감자 발표후 20일만에 주총이 열려 의결권대리행사가 주총 나흘 전인 오는 28일부터 가능하게 한 것은 주주권리를 침해한 행위"라며 "이번 감자 등과 관련해 경영진의 부당행위가 없었는 지 금융당국에 진상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과 소액주주모임의 분쟁이 불거지면서 NHS금융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가격제한폭(13.89%)까지 치솟은 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