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분당 아파트 가격은 0.03% 떨어졌다. 분당 집값은 이전주(0.01%)까지 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가 중 ·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매동 등지의 중 · 대형 아파트는 수요 감소로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평촌(-0.04%) 일산(-0.04%) 산본(-0.03%) 중동(-0.02%) 등 다른 신도시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5대 신도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양주(-0.18%) 남양주(-0.15%) 오산(-0.13%) 의왕(-0.13%) 김포(-0.1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양주는 삼숭동 성우아침의미소 중 · 소형의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오른 곳은 구리(0.05%) 시흥(0.03%) 용인(0.03%) 성남(0.01%) 이천(0.01%) 등 5곳에 불과했다.

부동산114의 이호연 시세팀장은 "지난 18일부터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됐지만 인기지역 외에는 웃돈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새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수요자들은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매매 동향을 잘 파악하면 저가매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