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올해 노사간 임금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은행연합회와 한국노총 산하 금융산업노조는 산별중앙교섭회의를 통해 올해 임금과 일자리 나누기 방안에 대해 2시간 30분가량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임금 동결과 일자리 나누기 방안 실행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올해 신규 직원을 당초 계획보다 추가로 10% 이상 채용하자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일부 금융공기업들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입 직원과 인턴을 새로 채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신입 직원의 임금을 일률적으로 20% 삭 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추후 교섭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고 당분간 노사 양측이 냉각기간을 가진 뒤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