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간 자유무역협정(FTA)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다음달 영국에서 열리는 제2차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타결하자는 제의를 해왔는데, 보호무역을 경계하려는 수단으로 해석됩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한-EU간 FTA협상 타결이 임박해졌습니다. 유럽연합은 다음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한-EU간 FTA 타결을 선언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양측은 이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8차협상을 가질 예정인데, 한미FTA에 비해 개방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양측은 자동차를 비롯한 공산품의 관세철폐와 서비스, 비관세 장벽 등의 핵심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유럽연합은 3년내 99%, 5년내 100%관세를 없애고, 우리도 EU공산품에 대해 3년내 96%, 5년내 철폐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자동차는 2천500cc이상 중대형은 3년이내, 2천500cc이하 소형은 5년내 관세를 완전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자동차 관세는 우리가 8%, EU가 10%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한미FTA와 같이 협정 발효 뒤에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게획입니다. 한-EU간 FTA가 타결될 경우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15조달러가 넘는 세계 2위의 거대 자유무역지대가 생겨날 전망입니다. 국내 GDP에는 24조원, 신규 고용 59만명 등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됩니다.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미국 등 보호무역주의 부활이 감지되자 유럽연합은 FTA를 통해 자유무역의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한-EU간 FTA가 체결될 경우 한-미 FTA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