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2009년 3월 6일자 A34면

톰 헤이스 엔니아 기업마케팅 부사장의 이 칼럼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잘못됐다는 점부터 짚고 넘어간다. 오바마는 고루하고 부실한 기존 산업을 살리는 데만 초점을 맞춘 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혁신 기업을 키우는데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헤이스는 현재의 경제 위기는 결국 기존 경제체제가 한계를 드러낸 사건인 동시에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위한 산통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위기는 과거와 미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못박는다. 헤이스는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직 기업가들만이 빠르고 거대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유연성과 능력,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정부의 경제 위기 극복 해법은 기업가 정신의 부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결론적으로 기업가들만이 미국 경제를 새로운 세계로 안전하게 데려다 줄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 칼럼은 필자가 '기업가들이 미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란 제목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이다.

경제는 고차원의 계산 공식이 아니라 기업인들의 땀과 창의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좋은 칼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