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GS홈쇼핑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은 취급고가 감소했지만 고마진 위주의 상품조정으로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다만 GS이숍, 디앤샵 등 인터넷채널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GS홈쇼핑의 2008년 취급고는 7.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2.7%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부 철수와 프로모션 절감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상품믹스 조정효과로 70억~9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오픈마켓과 오프라인 업체의 종합 인터넷몰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터넷채널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마진이 1~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취급고가 계속해서 줄어든다면 고정비 커버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품믹스 조정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은 2009년에도 유효하다"면서 "하지만 인터넷채널은 'GS이스토어'와 같은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쟁력 제고방안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