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 · 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 군사연습을 비난하며 남북한 사이의 마지막 소통 통로였던 군통신을 차단하고 나서면서 남북경협주가 하락 하고 있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막연한 수혜 기대감이 부상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 오전 9시2분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로만손은 전날보다 2.72% 내린 1250원을 기록하고 있고, 북한의 전력 인프라와 관련해 주목을 끌던 광명전기와 이화전기도 각각 1.31%, 2.4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도 1.48% 하락한 2만3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빅텍 등 방산주들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용 전원공급기와 함정용 전자전시스템 장비를 생산하는 빅텍은 전날보다 4.55% 오른 1955원을 기록하고 있고, 무선통신장비를 군에 납품하는 휴니드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전날 군통신을 차단했고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가려던 700여명의 방북이 무산되는가 하면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던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귀경도 오후 늦게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도 개성공단 입출입이 이틀째 차단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