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오정구 고강동 190 일대를 의료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개발제한구역인 이 지역의 45만여㎡를 국토해양부로부터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용도 변경을 승인받아 이 가운데 26만5000㎡를 심장전문병원과 관련 임상연구센터 및 척추,관절,이·미용 수술 등 미용과 웰니스 클리닉,의료산업 단지 등을 갖춘 의료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시는 도로와 상·하수도,공원 등 기반 시설을 갖춰 토지를 분양하고 민간에 병원 신축 및 운영 등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의료특구로 지정받아 기반시설 부문에서 재정·행정적 지원을 받고 병원 운영시 일부 세금 등을 감면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심장·혈관전문 병원인 경기도 부천의 세종병원 및 세계적 수준의 심장전문병원을 유치 하는 한편 관련 분야 대학과 연계,치료와 연구 및 개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이에따라 내년 말까지 관련 행정 절차와 보상,토지 분양 등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시는 이르면 2013년 말 1단계 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특구 예정지역은 김포공항에서 10분,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정도가 차량으로 소요돼 외국인 환자들이 접근하기에 좋은 데다 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깝다.시는 특구가 조성되면 문화도시란 이미지를 살려 치료와 관광을 겸한 외국인 환자를 유치,연간 55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효과와 2500명의 고용효과를 올릴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