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수익률 대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이 하룻동안 22% 이상의 고수익을 올렸다.

이 차장은 9일 지난주부터 보유중인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디오스텍과 이크레더블로 각각 13.20%와 2.5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로 매수한 루멘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7% 이상 차익을 남겼다. 이 차장의 총 수익률은 23%, 수익금은 모두 1100만원에 달한다.

디오스텍의 경우 미국 행정부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재정지원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것.

이 차장은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나설 경우 한국시장에서 바이오주가 강력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들이 3월결산을 맞아 코스닥시장에서 아직까지 수익률 게임을 진행중이라고 판단, 급등 가능한 테마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주일 만에 매매활동을 재개한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도 슈프리마를 통해 높은 이득을 챙겼다. 김 차장은 슈프리마의 주식을 3만2000원대에서 매수한 뒤 장막판 급등한 틈을 타 3만4000원대에서 보유수량을 모두 매도, 1주당 2000원 가량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참가자들 가운데 보유종목이 가장 많은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팀장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유종목인 LG생명과학과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엔씨소프트, 위닉스, 마이스코 등 8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LG생명과학과 엔씨소프트로 각각 5.49%와 5.43%의 고수익을 올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