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듯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엔 대내외 환경이 악재들로 휩싸여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발 호재는 일장춘몽으로 끝났습니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미국과 한국증시 모두 하루만에 상승폭을 내줬습니다. 증시 주변여건을 보면 호재보다 수많은 악재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유럽까지 전이된 상황입니다. 내부적으로 환율은 끝을 모르고 최고점을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 1000 포인트 붕괴를 넘어 800선을 하회할 것이란 외국계 증권사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아직 기대감이 적지 않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 지수대인 1000포인트 부근에서 자금 40%를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지수가 더 내려갈 경우 바닥을 확인한뒤 나머지 60%를 추가매수한다는 전략입니다. 극단적으로 800선까지 하락하더라도 900포인트에서 추가 매수시 매수단가는 평균 940포인트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4일간 외국인 선물 매수를 이유로 들어 지금 주식을 사야한다는 얘깁니다. 기술적 반등 기대감과 대내외 악재에 대한 우려가 혼재된 국내 증시. 국내 증권사들은 1000선을 전후해 코스피 저점테스트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