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면 외환 보유고 2천억 달러 유지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2천15억 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있고 외환보유고는 달러뿐 아니라 유로, 파운드도 있어 환율에 따라 수준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환 시장에서 행동을 할 경우에는 2천억달러 수준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외환보유고와 관련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 시장수급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차관은 "환율은 24시간 거래되고 있어 과도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고 쏠림현상이나 투기 부문이 있을 때는 언제라도 시장에 들어가 스무딩을 하겠다는 것이 기 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서는 "현재 가계 부채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유층이 많아 상대적인 충격은 괜찮은 수준"이라면서 "은행에 자본확충펀드 등을 통해 충격을 흡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