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기. 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17% 오르는 강세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1150원(4.67%)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등도 1~2%대 강세다.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는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1166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34억원, 외국인은 322억원 어치 순매도중이다.

기관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각각 27만1000여주와 16만여주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하이닉스도 17만주 이상 사들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외국인도 27만주 이상 순매수중이다.

이같은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승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전반적으로 수출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며 "LG디스플레이가 더욱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최근 필립스의 지분 매각설로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