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교육과학기술부는 재외동포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해외 입양인,한인 2세(결혼이민자 자녀),CIS·개도국 지역의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모국방문 연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재외동포 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국방문 연수는 2006년부터 시작돼 지난 3년간 3001명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지금까지는 이민자녀를 대상으로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입양인,한인 2세(결혼이민자 자녀),CIS지역 동포 등으로 초청대상을 확대한다고 교과부는 밝혔다.또 고등학생·대학생 중심으로 선발·운영하던 모국방문단을 성장기의 감수성이 예민한 초·중·고 청소년으로 연령대를 낮추기로 했다.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의 초·중·고 학교 체험,한국역사·문화 및 체험,한국어 캠프,한국의 또래와 친구 맺기,한국의 직업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해외 입양인은 국내 일반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도록 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모국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았음을 느끼도록 할 방침이다.

모국방문 연수는 4∼5월에 재외공관을 통해 모집한 뒤 국내외 학교들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7∼8월)에 추진될 예정이며 참가 학생에게는 항공료와 참가비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이은우 교과부 국제협력국장은 “해외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모국방문 연수는 많은 동포 학생들에게 모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국내 학생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에 한민족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