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27일 기업의 부도율과 채권회수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공시 정보는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정보센터'(www.kofiabond.or.kr)를 통해 볼 수 있다. 채권부도율 기업부도율은 물론 부도채권의 3년간 원리금 회수비율을 의미하는 채권회수율 통계도 함께 제공된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의 부도율이나 회수율 등은 개별 금융기관이 자체 조사를 하거나,금융관련 협회가 소속 회원사 자료를 인용해 발표했었다"며 "이번에 공개된 통계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와 보증대출을 해주는 5개 공공기관(신보 기보 중진공 예보 정리금융공사)의 자료를 망라한 것이어서 훨씬 정확하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다 정확한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채권시장의 가격 산정도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채권 관련 신상품 개발이 용이해지고 위험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