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용빙하기라고 할 정도로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지만 구인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미충원 인원이 8만 여명이 넘는데요. 노동부가 이들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취업매거진 이 내용부터 살펴봅니다. 노동부가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1차 DB작업을 완료했죠? [기자] 네.노동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부족 현황을 파악해서, 빈일자리 3만7천여개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빈 일자리는 지난해 고용지원센터에 6회 이상 구인광고를 내고도 채용에 실패했던 일자리나, 특별 구인등록기간에 신청한 기업의 일자리들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만5천개로 가장 많았고, 채용 연령대는 20~30대가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력은 고졸 이하가 38%, 전문대졸이 15%, 학력무관은 42%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천여명, 서울이 4만8천여명, 대구 3천여명 등이었습니다. 노동부는 이들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 고용지원센터 전담반을 활용해 일자리 중매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가까운 고용지원센터에 구직신청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인턴 채용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죠? [기자] 네.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은 감소하거나 채용 계획이 연기되거나 하고 있는 가운데 인턴채용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자사 사이트에 최근 3개월간 등록된 인턴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천614건이었던 채용공고가 12월에는 2.5% 증가한 1천654건, 올 1월에는 18.5%늘어난 1천957건이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의 인턴 지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턴직 입사지원 건수가 4만1천836건이었으나, 12월에 32.3% 증가한 5만5천350건, 올 1월에는 28.2% 증가한 7만946건이었습니다. 인턴 자리가 아르바이트 수준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력 공백기를 만드는 것 보다는 인턴으로 사회경험을 쌓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금삭감이나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는 잡 셰어링이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잡 셰어링에 동참한 곳이 거의 100곳에 달하는 군요? [기자] 네. 일자리 나누기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공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현재, 전국 97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에서 잡 셰어링으로 3만4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시는 직원 봉급 일부를 기부받고, 업부추진비 등을 절약해 100억원의 재원을 조달했는데요. 이 재원으로 청년 일자리 1천여개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5급 이상 직원 550명의 임금 1~5%를 떼어 매월 3천500만원을 청년인턴 채용하는데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광기술원과 제주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등도 성과상여금이나 경상비 절감을 통해 청년 인턴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지자체에 정부합동평가와 지역개발 사업 선정때 가점을 부여하고, 공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앵커] 대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진로와 취업관련 학습을 할 수 있는 진로교육 전문 포털 사이트가 문을 여는군요? [기자] 네. 한국고용정보원이 진로교육 전문포털 사이버진로교육원을 내일 개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진로교육원은 각종 직업 동영상과 진로탐색 자료를 제공하는 진로와 취업관련 학습 포털로 운영됩니다.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대학교 10곳 중 7곳은 진로관련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산이나 전문 강사의 부족 등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과,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반 대학생들은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뒤 수강신청을 하면 진로탐색부터 취업준비에 이르는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진로지도는 즉석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한번 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