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코스닥시장인 '창업판'(일명 차스닥)이 오는 5월께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24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이달 초 차스닥 기업공개 관리안을 마련해 상급기관에 비준을 신청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되는 내달 5일 이전에 비준을 받지 않으면 올해 개장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만큼 이달 중 국무원(중앙정부) 비준이 이뤄져 5월에 개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지난해에도 전인대 직후 차스닥 개장이 예정됐지만 증시가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연기됐던 점을 감안하면 개장 시기는 유동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상하이증시가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낙관적인 관측이 강하다.

차스닥에 상장하려면 최근 2년 연속 순익을 내야 하며 2년간 순익 누계가 1000만위안(약 2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최근 1년간 500만위안(10억원) 이상의 순익과 5000만위안(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이 30% 이상이어도 상장할 수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