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을 발굴 · 육성해 2년 내 이노비즈 기업을 2만개로 늘리겠습니다. "

26일 오후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7차 정기총회'에서 제4대 회장에 취임하는 한승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신임회장(56)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이노비즈 기업이 보다 많이 생겨나야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이노비즈 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월 현재 1만4994개인 이노비즈 인증기업을 2010년까지 2만개로 늘리고 회원사도 6479개에서 1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에 한발 더 다가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로 협회의 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이노비즈 기업에 경영지식과 변화하는 기술 및 시장 정보를 빨리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실업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이노비즈 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는 게 한 회장의 생각이다. 한 회장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연계해 인력난 해소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회원사들과 1사 1인 채용 운동 등 실업난 해소를 위한 활동을 펴나가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 청년인턴제로 뽑을 1800명을 추후에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유도하고 현장연수 등 기업과 미취업자의 연결을 추진해 채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노비즈 기업 종사자들의 역량을 높여 우수한 인재로 키우기 위한 교육훈련 및 인력관리기법 개선지원을 통한 인력구조고도화사업도 하겠다는 게 한 회장의 방침이다.

한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해 필요한 업무를 발굴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회에 기능별 분과위원회와 업종별 교류회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성장 분야와 같은 신성장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사들이 미래 신성장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승호 신임 회장은 서울대 조경학과(환경조경학 박사) 출신으로 조경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한설그린을 1991년 설립,조경 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 키웠다.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설그린은 잔디주차장 옥상조경 벽면녹화 등 최근 관심이 되고 있는 그린산업을 주도해오고 있다.

한 회장은 "최근 건설 현장의 공사가 중단되거나 예정된 사업들이 연기되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늦어도 4월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올해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