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맨유구단과 20억여원짜리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2008∼2009 시즌에 홈경기 중 하루를 택해 서울데이 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서울데이에는 LED보드 광고 뿐만 아니라 경기시작을 앞두고 올드트래포드 주변에서 6인조 타악 퍼포먼스팀의 게릴라콘서트도 함께 열려 경기장을 찾은 약 8만명의 관중들에게 서울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서울데이 행사는 또 유로스포츠 채널과 맨유구단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MU TV 등을 통해 유럽 전역에 소개됐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맨체스터 지역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4대에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서울을 홍보하는 광고를 부착해 운행하도록 하는 등 사전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맨유구단의 전세계 팬이 3억3000여명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맨유-블랙번 경기는 220여개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서울데이 행사로 300억원이 넘는 광고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