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대규모 회의를 갖고 집권 2년차 국정과제를 조율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당정청은 오늘 오전 참석인원이 39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위 당정협의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만 빠진 사실상의 최고위층 회의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쟁점법안 통과와 추가경정 예산 등을 주로 논의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해 집권 2년차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조기 편성해 다음달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대폭 늘어난 15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2월 임시국회 막바지에 대규모 당정 협의를 연 것은 쟁점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한미 동맹과 북핵 공조를 재확인하고 세계 경제위기 극복에 협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특히 모든 나라가 동시에 재정 지출해야 세계 경제가 살아날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도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지혜로운 충고를 오바마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