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20일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에서 첫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2만1000㏊에 모두 3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식목 대상지는 산불·병해충 피해지,벌채지,리기다소나무 갱신지,유휴토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장차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바이오순환림을 1500ha로 대폭 확대 조성하고 오는 2013년까지 5만ha의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경영을 목적으로 산에 나무를 심는 산주에게는 1ha당 약 300만원 상당(333만원 중 보조율 90%)의 사업비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한계농지 등 유휴토지에 조림할 경우에도 1ha당 약 254만원(282만원 중 보조율 90%)을 토지소재지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현금으로 지원한다.

산림청은 산주나 일반국민이 나무심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산림입지,토양,기후 조건 등 28개 조림환경에따라 지역별로 적합한 수종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산림지도를 개발해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서비스 하고 있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이번 첫 나무심기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4월말 강원도 접경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조림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무심기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역여건과 목적에 따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