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7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립니다. 돈맥경화에 걸린 자금시장에 단비가 될 지 관심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17조원에 달합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서 예전처럼 주변 부동산에 재투자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고, 빚이 있는 사람은 보상금을 우선적으로 빚을 갚는데 쓰고 있습니다. 투자여력이 있는 경우에는 현금으로 보유하기도 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비교적 수익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 3%대로 떨어진 은행 정기예금보다 투자수익이 2배 이상 높은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이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최종률 굿모닝신한증권 팀장 "단기 신탁이라든지 고수익 채권쪽으로 유도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10-30%는 ELS, ELF, 중장기적인 펀드를 권유합니다." 증권사들은 토지보상금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VIP고객의 뭉칫돈을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란 판단 때문입니다. 몇몇 증권사는 올해 들어 1000억원대에 달하는 보상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재정, 통화정책에도 꿈쩍않던 자금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