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경인운하 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별로 각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연계성을 띄게 될 전망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경인운하사업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인운하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인운하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한강르네상스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경인운하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중요한 분수령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 역시 경인운하사업에 대한 긍정론을 펼칩니다. "인천지역 기준으로 보면 9대 1 정도로 순기능이 많다고 본다. 또한 역기능은 치유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수도권 3개 시도가 경인운하사업을 환영하고 나섰지만, 대운하 사업과의 연관성에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운하 문제와 이 문제(경인운하)가 바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운하 중에서도 잘못되거나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하나씩 받아들여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용산·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세우고 경인운하로부터 용산·여의도까지 15km 구간의 항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강변도로를 지하화화해 한강변 자전거 도로망을 연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기도는 경인운하 김포터미널과 이산포터미널을 조성해 수상물류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이어 김포와 개성을 잇는 26km 광폭 고속화도로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경인운하 인근 지역에 아시안 게임 경기장을 조성하는 한편 경인운하 남북측 도로건설 계획중입니다. 15년의 논란속에 착공이 임박한 경인운하. 정부의 강경 추진에 각 지자체별로 연계사업을 줄줄이 내놓고 있어 경인운하 건설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다만 환경단체들은 경제성과 환경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