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예비 투표에서 8270억달러의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밤 최종 표결에서도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상원은 진통 끝에 8270억달러에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예비투표 결과 찬성 61대 반대 36으로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58명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도 3명이나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10일 상원 최종 표결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부양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인터뷰) : “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률은 두자리수로 급증할 것입니다.”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논쟁이 종결된 가운데 금융구제안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은행 부실자산을 전담하는 배드뱅크 대신 민관 통합은행을 만드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합은행 설립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자금 일부 이외에도 민간자본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