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성장은 내수와 수출에 동반 감소로 연간 마이너스 2%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공적자금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기자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윤 장관은 "마이너스 성장을 예견하는 것은 대단히 부담스럽고 마음도 무겁다"며 "-2%는 현재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이를 플러스로 돌리기 위해 추경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는 추세적인 성장세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을 다음달까지 국회에 제출해 4월 국회에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내수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대상사업은 일자리, 서민생활, 중소기업 등 위기극복 관련 사업을 지원하되 재정의 중장기적 건전성 유지를 위해 한시적이고 선택적이며 조기 집행이 가능한 사업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금융기관 자금중개기능을 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 자산은 건전한 지, 자본은 적정한 지 3단계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한국은행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 왔고 자산건전성을 위해서는 캠코가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자본의 적정성을 위해서는 20조원의 자본확충 펀드조성 등을 했다"며“이런 노력이 어우러질 때 금융위기가 타개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면 그때 가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우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창출되는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상황이 질을 따질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질을 따지기보다 양으로라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고용은 취업자가 20만명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경상수지는 유가하락과 내수침체로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13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물가는 2% 후반의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