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값 상승 힘입어 '1만원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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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D램 반도체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9일 하이닉스는 장이 열리자 마자 6.6% 뛰더니 1만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상승폭이 줄어 0.75% 오른 9450원에 장을 마쳤지만,지난 5일 장중 1만350원까지 뛴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1만원 선 돌파를 시도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이 이날 상승의 배경이다. 1기가비트(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후반기 0.81달러에서 0.88달러로 8.6% 뛰었다. 지난해 6월 후반기 가격이 전반기 2.31달러에서 2.38달러로 상승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감산으로 D램 반도체 공급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수요 부진을 만회해 고정거래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현물가격은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고정거래가격은 폭이 크지는 않더라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올 1분기와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되겠지만,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4682억원에서 108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분기엔 영업흑자로 돌아서 10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내놓은 키움 유진투자 등 9개 증권사의 평균치는 1만180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24.8%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독일 키몬다의 파산신청 이후 34.8% 급등한 만큼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속도는 둔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은 하이닉스 주가의 상승세를 유지시키는 동력이 될 전망이지만,단기급등과 원 · 달러 환율의 강세가 급변할 수 있다는 부담요인을 감안해 9000원대 초반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이 이날 상승의 배경이다. 1기가비트(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후반기 0.81달러에서 0.88달러로 8.6% 뛰었다. 지난해 6월 후반기 가격이 전반기 2.31달러에서 2.38달러로 상승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감산으로 D램 반도체 공급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수요 부진을 만회해 고정거래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현물가격은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고정거래가격은 폭이 크지는 않더라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올 1분기와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되겠지만,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4682억원에서 108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분기엔 영업흑자로 돌아서 10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내놓은 키움 유진투자 등 9개 증권사의 평균치는 1만180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24.8%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독일 키몬다의 파산신청 이후 34.8% 급등한 만큼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속도는 둔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은 하이닉스 주가의 상승세를 유지시키는 동력이 될 전망이지만,단기급등과 원 · 달러 환율의 강세가 급변할 수 있다는 부담요인을 감안해 9000원대 초반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