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합의한 경기부양법안에 하이브리드차량 구입 비용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브리드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이 경기부양을 위한 지원규모가 당초 예상치보다 1천400억원 가량 줄어든 7천800억원 규모로 합의한데 대해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에너지 효율화 예산 등이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삭감된 항목에 미국 정부의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비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화전기, 엠비성산, 성문전자 등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하이브리드 관련주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녹색성장 정책으로 '그린카(친환경차)'를 택했다는 소식에 지난달말부터 급상승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효율 자동차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라고 지시하고 오는 2012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 2배 늘리는 등의 정책적지원을 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인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의회는 현지시각 9일 경기부양법에 대한 이번 합의안에 대해 표결할 계획이며 하이브리드카 구입비용을 비롯한 에너지효율화 예산의 삭감규모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