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간 문화·관광 교류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표적인 K팝 아이돌인 트와이스와 아이브가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 정부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 K관광 로드쇼를 벌이고 있다. 미국의 대중 압박이 심화하는 와중에 내수 확대를 위한 한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현상이라는 분석이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이브가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인회를 진행했다.지난달 22일에는 트와이스가 역시 상하이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트와이스의 경우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든 장면이 부각되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공격당한 일이 있던 관계로 현지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실상 트와이스는 9년여만에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행사를 열었다.SCMP는 최근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미키 17'가 지난 7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직면한 중국이 한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한류에 대한 비공식적 제한을 더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저우샤오레이 베이징외국어대 교수는 SCMP에 중국 정부가 최근의 문화 교류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압박이 더 강해지기 전에 중요한 이웃이자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다만 저우 교수는 중국이 한국과 관
최근 10년간 국민들의 ‘벌이’는 18% 늘어났지만 ‘씀씀이’는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녀 갈등’을 한국 사회의 주요 갈등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문재인 정부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국민들이 가장 믿지 못하는 국가기관은 작년에도 국회였지만, 전년 대비 신뢰도가 소폭 상승했다.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1인당 GNI, 10년째 '3만달러권'지난해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624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3만798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10년째 ‘3만달러권’ 머물렀다. 10년간 1인당 GNI 증가율은 18.9%에 그쳤다. 단 원화 기준으로는 2014년 3243만7000원에서 지난해 4995만5000원으로 54% 늘었다.GNI가 정체되는 동안 씀씀이는 크게 늘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014년 1649만4000원에서 지난해 2387만원으로 44.7%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975만2000원에서 2023년 2315만8000원으로 단숨에 17.2% 증가했다.1인당 소비지출은 늘었지만, 전체 민간소비지출은 쪼그라드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율은 48.5%로, 전년(49.9%)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2000년대 초반 하더라도 GDP 대비 민간소비지출은 50%대 중반이었지만, 점차 떨어지더니 2015년엔 49.8%로 처음 50%를 밑돌았다. 2019년 50.1%를 기록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다시 2020년 47.8%로 하락한 이후 5년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5년만에...한국 사회 절반 "남녀갈등 심하다"국민들이 느끼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모두투어는 중국 여행 시장 활성화와 한중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타이안시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4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우준열 모두투어 신임사장, 풍능빈 타이안시 정부 부시장, 장뤄위 중국 주서울 관광사무소장 등 한중 양국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풍능빈 타이안시 부시장은 "타이안시와 한국과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모두투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타이안시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태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적 유산을 자랑하는 인기 여행지다.모두투어와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제휴 여행상품 개발·운영 △SNS 및 디지털 마케팅 공동 캠페인 △상호 관광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여행객들에게 태산을 중심으로 한 특색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태안시 관광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우준열 모두투어 신임 사장은 "최근 중국 여행 수요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역사적·자연적 가치가 뛰어난 태안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모두투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