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계 맞수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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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계의 맞수기업들은 어떤 경영실적을 올렸을까요?
건설과 유통, 정유업계는 1,2위가 뒤바뀌었고 전자, 철강, 이동통신 등은 1위와 2위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전통의 라이벌 가운데 1,2위의 자리가 바뀐 업종은 건설과 유통, 정유업계입니다.
건설업은 2007년 매출 1위였던 대우건설이 지난해 3위로 추락한 대신 2007년에 3위였던 현대건설이 1위로 올라서며 건설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았습니다.
정유업종에서는 지난 2007년에 SK에너지가 기업분할로 매출이 줄면서 GS칼텍스가 1위에 올랐지만, 2008년 SK에너지가 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유통업 1위를 둘러싼 대혼전은 작년에도 여전했습니다.
2007년 간발의 차이로 신세계에게 1위를 내주었던 롯데쇼핑은 작년 매출액은 1천억원 이상의 차이로 신세계를 따돌리고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3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1,2위 순위에 변동이 없었습니다.
전자와 철강, 항공업종은 1,2위 기업간 매출액 차이가 다소 좁혀졌지만 판도 자체가 바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LG전자와 현대제철, 아시아나는 매출액 격차를 줄이기는 했지만 삼성전자와 포스코, 대한항공 같은 1위 기업의 30~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밖에도 타이어 업계의 맞수기업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홈쇼핑의 라이벌인 GS홈쇼핑과 CJ홈쇼핑, 제약업계의 경쟁기업인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매출격차는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업계 1,2위간 판도를 점치기 어렵게 되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