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로봇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보수적인 전략으로 생존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유진로봇은 지난해 로봇사업을 통해 약 15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당초 230억 원을 목표로 했었지만 시장이 좋지 않아 신규 로봇의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최대 100% 이상의 로봇사업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 동안의 영업 기반을 발판으로 올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커피 배달 로봇 등 신규로봇 출시와 해외 파트너십 등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 등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반면 다사로봇은 새해 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어려운 경기에 성장보다는 생존에 촛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강석희 다사로봇 사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로봇랜드 등에 수요가 있지만 업계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다"고 말합니다. 다른 로봇 기업들과는 달리 해외 시장 개척도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미국과 중국 수출 등을 통해 전체 매출의 10% 수준을 공략하는데 만족한다는 입장입니다. 불황 극복을 위해 성장과 생존이라는 극과 극의 전략을 택한 두 회사 중 누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지는 올해의 성적표로 판가름이 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