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올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합니다. 지난 2006년 3년안에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주)두산의 지난해 실적을 결산한 결과 자산대비 주식가액 비율이 58%로 추산됐습니다. 지주회사 요건인 50%를 충족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두산그룹은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을 최종 확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6년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지주사 전환을 약속한지 꼭 3년만입니다. 두산은 그동안 지주사 전환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2005년말 300%가 넘던 부채비율을 80% 밑으로 낮췄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두산은 동아, SRS, 생물자원, 두산타워 등을 사업분할했고 두산 주류와 종가집 김치, 두산테크팩까지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지주사로 전환해도 계열사간 지배구조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동안 꾸준한 구조 개선 작업을 벌여 이미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주)두산이 오리콤과 두산중공업, 삼화왕관을 지배하고 두산중공업이 다시 두산건설과 메카텍, 두산엔진, 두산인프라코를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주)두산은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지배구조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사외이사후보 추천제와 서면투표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지주사 전환 소식에 두산그룹 주가도 모두 올랐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순익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5%가 넘게 올랐고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건설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