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4일 한경비즈니스(사장 김형철)가 선정한 '2008 올해의 CEO' 비제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경비즈니스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재무성과,주주 중시 경영,리더십,글로벌 역량,윤리의식 등 8개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 부회장이 상장회사의 비제조업 분야 CEO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부산 돌려차기 폭행 사건 피해자 A씨가 보낸 감사 인사에 편지와 책으로 답했다.A씨는 최근 검찰청 홈페이지에 있는 '검찰총장과의 대화'에서 "검사님들이 아니었다면 외로운 싸움을 진즉 포기했을 것"이라며 "여전히 보복 재판은 남아있지만, 총장님의 지시가 아니었다면 121곳의 구멍은 뚫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검찰이 A씨가 입고 있던 옷에 121개 부위 표본을 채취해 대검에 재감정을 의뢰한 결과, 청바지 안쪽에서 가해자의 DNA가 나와 성범죄 입증 증거가 됐다.A씨는 "총장님은 저에게 많은 귀감을 주시는 분"이라며 "지금도 살아있는 피해자 중 수사 체계에 반론을 제기하는 범죄 피해자가 극히 드물다"고 글을 남겼다.이에 이 총장은 A씨에게 자필 편지와 함께 샤넬 밀러의 '디어 마이 네임'과 나태주의 '육필시화집'을 보냈다.이 총장은 편지에서 "읽는 내내 아픔에 다시 한번 공감하게 되었으며 국민을 지키는 호민관으로서 검찰의 역할을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며 "앞으로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든든히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A씨는 이에 "피해자에게 건네는 한 문장은 죽음을 이끌기도 생명을 늘리기도 한다"며 "이 편지 덕분에 꼭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에 김상한 전 기획조정실장(사진)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행정1부시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서울시에 재직하면서 예산담당관, 경영기획관, 행정국장, 복지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다양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시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대통령이 임용권을 가진 차관급 정무직 국가공무원으로, 시의 임용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국사편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64·사진)가 임명됐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임기는 3년이다. 허 위원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2017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과 국가기록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당시 편찬심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