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수 최저..구직 포기 탓 [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용 침체 속에서도 실업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실업자는 일할 의사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데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지난해 이 실업자 수가 이전 5년보다 오히려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8 실업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률은 2007년과 같은 3.2%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실업자 수는 76만9천명으로 예년보다 감소했습니다. 표에서 보는 것 처럼 지난해 실업자 수는 이전 5년과 비교해 가장 적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비경제활동 인구는 지난해 1천525만1천명으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실업자들이 경제난으로 취업이 힘들다고 보고,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했습니다. 지난해 청년층의 실업자 수는 31만5천명으로 전년도(32만8천명)를 비롯해 이전 5년보다 훨씬 적은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542만3천명으로 전년도(532만5천명)를 포함해 6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취업하기가 어려워지자 취업을 단념하는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모범적인 일자리 나누기 사례로 꼽은 주택공사의 주부사원 채용이 곧 시작되죠? [기자] 네.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10일부터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미취업 주부 1천명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청자격은 주공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하의 주부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우선 해당됩니다. 지역별 선발 배정인원이 있는데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300명, 지방이 700명입니다. 10일부터 12일까지 1순위자 접수를 받고, 배정 인원이 남으면 16일과 17일까지 2순위자를 대상으로 접수받습니다. 합격자는 23일에 주공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발된 주부 사원은 한 달 20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 근무하며 월 60만원을 받습니다. 이들은 노인, 장애인, 환자 수발, 독거노인 말벗 상대 등의 일을 합니다. 주택공사 노사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중 40억원을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사업에 쓰기로 합의해서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건설 훈련생 모집을 규모를 크게 늘렸죠? [기자] 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생 모집 규모 확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의 입학정원을 예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590명으로 확대하고 이들을 원전건설 시공사와 협력업체에 취업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 한전KPS, 삼창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기업들과 ‘원전 기술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교육대상은 현재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에 1년 이상 거주중이거나 3년 이상 거주 사실이 있는 사람으로 만 35세 미만입니다. 훈련원 수료생에게는 본인이 원할 경우 전원 원전건설 시공사와 협력업체에 우선 채용되는 특전과 함께 한달 115만원선의 교육비도 지급됩니다. [앵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건설인력 채용은 그나마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중동지역 건설현장에서 근무할 건설인력을 모집하는 건설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알제리와 나이지리아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모집하는데요. 토목설계 건설공무 등의 분야이며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과 중급 이상의 영어회화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한도 아랍권에서 근무할 두 자릿수의 건설인력을 채용합니다. 신입사원은 4년제 대학졸업자, 경력사원은 실무경력 3년 이상으로 관련 자격증을 소지해야 합니다. 즉시 해외근무 가능자에 한해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보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근무할 기술자를 선발합니다. 냉난방과 공조공학기술자인데요. 고졸이상 경력 3~4년으로 중급 이상의 영어능력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