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최악의 경제지표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생산에 이어 수출도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전세계 교역량이 급감하며 1월 수출은 32.8%가 줄어든 216억 9천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입도 32.1%가 줄어 무역수지는 한달만에 29억 7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은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이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의 대외수입이 크게 줄었고, 설 연휴와 함꼐 조선, 자동차 업체의 집단 휴가 등도 수출감소에 직격탄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만이 20%대 증가를 유지했고, 자동차와 컴퓨터, 가전 등의 수출이 50%이상 급감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월 내수와 수출을 합해 모두 31만2천7백여대를 판매했습니다. (CG-1월 국내 완성차 판매) 1년전에 비해 35%가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세계 시장 침체 여파로 수출이 37.4%나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3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수출마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향후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98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13개월째 내리막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4천500억달러의 수출 목표는 수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분기 정도 지난시점에서 좀 더 갖춰진 자료를 갖고 수출목표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단정적으로 4천500억불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가는 것에 대한 판단을 해봐야 하지 않나." 정부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없이 실물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무역금융 애로 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