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황부터 정리해 보자 김의태 기자. 오늘 국내증시는 한마디로 내성을 갖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미국증시 조정, 북한발 악재, 각종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 하락 여파 등으로 장초반 1150선을 밑돌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낙폭을 줄이면서 1160선까지 회복했다. 사실상 지수는 사흘만에 약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는 사흘째 이어졌다. 각종 악재보다는 수급상황이 시장을 압도했다고 할 수 있다. 오늘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이틀 만큼은 아니였지만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다소 매수세가 약화됐다. 업종, 종목별 상황은 어땠나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 등 장초반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오후에는 KB지주 등 일부 금융주도 반등하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도 오후 반등세로 접어든 업종이 많았다. 섬유의복업종을 비롯해 기계, 운수장비 업종 등 중국관련 수혜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눈에 띄었다. 특히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로 반도체 관련주도 좋은 흐름 보였는데. 오늘 증자물량상장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12% 이상 급등했다. 증권주 역시 실적호전 등 개별기업 호재에 더 민감. 오늘장도 전반적인 흐름을 봤을때 전체적인 시장흐름보다는 개별종목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깜짝실적을 내놓는 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은주 기자가 정리해봤다. 코스닥시장은 어떻게 끝났나? 코스닥시장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결국 플러스권으로 마감했다. 오후 기관이 개인과 함께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돌려놨다. 하지만 개인은 장막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보다는 서울반도체 등 반도체관련주와 코미팜 등 바이오, 제약주 등 중상위권이 선전이 돋보였다. 이밖에 최근 우회상장 등 기업내용이 변경돼 재상장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이와관련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내내 큰 요동이 없이 이틀째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오른 1379원50전으로 마감됐다. 오늘 새벽 북한이 정치·군사 분야에서 남북한 합의 무효를 선언했다. 증시에는 악재였는데? 미국증시 나흘만에 약세와 더불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이 됐다. 오늘 새벽 외신들은 일제히 이같은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는데요. 지난주 초 대남전면전 발언에 이어 연이은 북한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선 이같은 남북관계 경색은 국내금융시장의 불안요인 것은 확실하다. 우선 오늘 같은 경우엔 남북경협주는 약세를 보였고 전쟁관련주는 종목별로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였다. 하지만 오늘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전체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새정부와의 협상 등과 맞물린 압박카드 정도로 봐야 한다며 국내 증시나 환율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이같은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분명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이러한 악재는 다음달 증시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이는 데요. 다음달 증시전망을 어떨지 김덕조 기자가 알아봤다. 얼마전 1차 구조조정 대상 가운데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이 속속 워크아웃 결정이 진행되고 있죠? 그렇다. 어제 오늘 속속 신용평가등급 C를 받은 건설사들의 워크아웃 결정이 진행되고 있다. 신용평가등급 발표 전후로 해당 건설사들의 주가도 급락세를 보였는데. 하지만 채권단의 워크아웃이 결정되면서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워크아웃이 기업을 회생시키는 절차라는 면에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도 워크아웃 기업이 자금부족을 호소할 경우 조속히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들 건설사들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남기업, 삼호, 풍림산업, 신일건업 등 워크아웃이 결정되거나 예정인 기업들은 오늘 10% 이상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퇴출로 결정이 됐던 C&중공업은 주요 채권단이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으로 C&중공업과 C&우방 등 C&그룹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의태 기자 수고했다. 여기서 전문가와 좀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다. 토러스증권 이경수 투자전략팀장 전화연결 돼 있다. Q1) 1. 오늘 미국증시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그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1) 국내증시 선전 배경 - 전일 미국증시 급락을 단기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성격으로 이해 - 미국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기대감 여전히 유효 -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내성 확보 - 선진국 대비 중국의 경기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감 Q2) 미국 증시 나흘만에 조정을 보였다. 여전히 기업실적이나 각종 경제지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은 미국 GDP 발표가 있는데 미증시 전망은 어떤가? A2) 미국 증시 전망 - 미국 제로금리 결정 이후의 경제지표 결과가 향후 추이를 좌우할 전망 - 오늘 4분기 GDP 결과보다 다음주 발표될 1월 ISM제조업지수와 고용결과를 주목해야 - 경기부양책 및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주중 의회 통과여부도 복병 - 미국 증시 당분간 높은 변동성과 함께 불규칙한 등락이 반복될 전망 Q3) 새해 첫달 1월 증시 나름대로 선방했던거 같다. 다음달 증시 전망, 투자전략은? - 2월 증시도 1월 증시와 같이 무게감을 가진 복합적인 변수가 맞물려갈 예정 - 제로금리 이후의 미국 경제지표 결과, 유럽금융기관 실적발표, 중국증시 대규모 비유통주 해제물량과 증시 추이 등 - 다만 시장의 체계적이 위험이 신용+경기위험 요인에서 경기위험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 이는 지수 저점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켜 주는 것. KOSPI 1,100선에 대한 지지력을 기대 - 2월 증시 KOSPI 1,100~1,300선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