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주력상품 매출이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 손실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하락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보험사들의 경영환경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시침체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변액보험과 함께 성장의 양 날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퇴직연금 상품도 판매가 부진하긴 마찬가집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 저축성 보험의 해약 환급금이 크게 늘어나고 4월부터 변액보험 사업비가 공개되면 대규모 해약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보험업법 개정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한다는 점도 보험사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그동안의 무사안일로 일관하다간 은행, 증권 등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경기침체기에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비해 보험사 숫자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금산분리 체제에서 은행을 소유하지 못하는 대기업들은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너도나도 보험업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금부터는 보험사들도 불필요한 사업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시너지 효과가 있는 기업끼린 영업과 인력, 조직 등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가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