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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기계공작소로 '조촐하게' 출발한 (주)아유테크(대표 이기춘 www.aeutech1.com)는 현재 펌프 및 감속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하이테크'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비틀림 및 응력이 발생하지 않는 감속기를 개발했으며 소음ㆍ진동이 없는 '무맥동 피스톤 용적식 펌프'를 발명했다. 특히 무맥동 피스톤 용적식 펌프는 세계 최초의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2007년 대한민국특허기술상' 기계부문에서 최우수 기술로 선정돼 특허청으로부터 무맥동으로 발표되었으며,세계 24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주)아유테크의 야심작인 무맥동 피스톤 용적식 펌프는 '맥동 발생'을 상쇄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맥동은 펌프에 압력이 주기적으로 변동하면 운전 상태가 매우 불안전해지는 현상으로,펌프의 생명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범 중 하나다. 무맥동 방식의 펌프는 '다단식 피스톤 펌프(10단 직렬 압축)' 기술을 적용해 맥동 발생을 상쇄시킨다. 떨림 등 맥동 현상이 없으므로 건물 및 근접시설물의 균열과 소음ㆍ진동 피해도 전혀 없다. 무맥동 방식 펌프는 현재 소방,오폐수 처리,건축,분수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비틀림 및 응력이 발생하지 않는 (주)아유테크의 감속기도 미국,독일,일본의 싸이크로 감속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축이 공회전 되면서 속도를 줄이기 때문에 싸이크로 감속기가 구현할 수 없는 1000만분의 1 수준까지 저감속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아유테크는 최근 '텐덤 로터리 펌프'를 개발해 특허(제 0801247호)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펌프는 피스톤을 압축해 정해진 정량만큼 이송할 수 있는 제품으로,초고압으로 압축할 때에도 토출분사 거리가 약 1㎞ 범위까지 장거리 분사할 수 있다.

이기춘 대표는 "지난해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인증과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하는 등 내실을 강화했다"며 "매출 극대화를 통해 2010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