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내년부터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강의의 질이 낮으면 해당 교수나 시간강사가 2년간 같은 과목을 강의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대는 내년 1학기부터 학생들의 강의평가에서 상위 30%를 받은 교수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공개하고,하위 30%는 개별적으로 통보하되 장기적으로는 평가 결과 전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5점 만점인 강의평가에서 2회 연속 3.5점에 미달하는 교수나 시간강사의 경우 2년간 같은 과목의 강의를 맡을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부 교육 및 학사운영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추진계획안'을 마련,학내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계획안에 따르면 또 내년에 20년 이상 재직했거나 만 60세 이상인 교수 가운데 강의만 전담하는 교원을 선발해 운영하고,인터넷 등을 통해 교양과목을 원격 강의하는 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부산대는 이에 앞서 올해 2학기부터 전공과목 강의를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가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